목사(牧師)는 주님의 일을 하는 사람이다. 아니 주님의 양(羊)을 관리(管理)하는 사람이다. 그래서 목회자는 주님의 종이다. 일명 사도(使徒)라고도 한다. 즉 보내심을 받았다는 뜻이다. 그래서 성경은 말하기를 “두려워 말라 내가 너와 함께함이니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니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주리라 나의 의로운 오른 손으로 너를 붙들리라”라고 하였다. 이쯤 되면 무엇이 두려울 것인가? 모세는 말에 소질이 없어서 그의 말로는 사람의 마음을 설득할 자신이 없었다.

그리하여 그는 호렙산 가시덤불 불꽃 속에서 부름을 받았을 때 자신은 도저히 그 일을 할 수 없다고 할 만한 사람을 쓰시라고 하였다. 그러나 하나님은 할 수 있다는 것을 그에게 보이셨다. 목사는 말로만 목회하는 것은 아니다. 바리새인들은 말은 청산유수와 같이 막힘 없이 잘했지만 행동으로는 사람들을 천국으로 이끌어가는 것이 아니고 도리어 지옥 자식이 되게 한다고 주님의 책망을 들었다.

성경은 “하나님의 나라는 말에 있지 않고 능력에 있다.”라고 하였다. 말과 능력이 동시에 병해(竝行)야 한다. 말과 행동이 다르면 이는 외식(外飾)하는 자라라는 주님의 책망을 면하기가 어렵다. 그리하여 말에 능하지 못한 모세에게 하나님이 살아계심을 보여주었다. 모세가 가지고 있는 것은 지팡이 하나였다. 하나님께서 그 지팡이를 땅에 던지라고 하였다. 모세가 의지하는 것은 지팡인데 땅에 던지라 하시니 그의 가지고 있는 것을 던지지 아니할 수 없어서 던졌다.

그러나 의지하고 있던 지팡이를 던지니 하나님의 능력이 나타나는데 그 지팡이가 뱀이 되는 광경을 그 앞에서 보게 된다. 다시 그 지팡이를 잡으라고 하셔서 그는 다시 잡으니 원래대로 지팡이가 되었다. 사실은 던지기 전에는 의지하는 지팡이가 던지고 보니 능력을 행하는 지팡이로 다시 돌아오게 된 것이다. 이는 모세의 요술이 아니고 하나님께서 모세와 함께하신다는 체험을 하게 하신 것이다.

성경에 “도울 힘이 없는 인생을 의지하지 말고 하나님을 의지하라”라고 하셨다. 두 번째 체험은 모세의 손을 “품에 넣으라 하셨다. 넣었다가 내어 보니 나병이 걸려있었다. 그러나 다시 넣으라 하셔서 다시 넣었더니 꺼내 보니 완전한 건강한 상태였다.”라고 하였다.

이는 무엇을 뜻하는가? 하나님께서 시키는 대로 해보라는 것이다. 그리하면 기적이 나타난다. 라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말씀 중심 해서 하라는 것이다. 즉 순종하라는 것이다.

이는 무엇을 뜻하는가? 목회하기 전에 하나님 살아계심을 체험하고 그가 나와 함께하시면 목회는 성공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하라는 것이다. 그렇다. 목사는 하나님께서 살아계셔서 시키는 대로만 하면 기적이 나타난, 다는 것이다. 목회자가 하나님의 능력도 체험하지 못하고 이론적으로만 학술적(學術的)으로만, 목회를 하겠다고 덤비면 반드시 실패(失敗)한다.

바울 사도는 말하기를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는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라고 하였다. 생각해 보라 전기(電氣) 나간 원동기(原動機)가 돌아갈 이유가 없다. 원동기는 아무리 새 것이라도, 전기가 없으면 이는 고철 덩어리에 불과하다. 같은 맥락에서 아무리 학 박사 학위가 있고 화려한 이력이 있다고 할지라도 성령의 역사가 없으면 목회는 할 수가 없다. 성령의 능력이 없으면 목회는 할 수가 없다.

그리고 모세는 하나님이 함께하시면 충분히 할 수 있다는 체험하고도 할 수 없다고 목자의 사명을 거부할 때 하나님께서 노(怒) 하셨다. 그리하여 동사자(同事者)를 붙여주시는데 형인 아론을 함께 일할 수 있게 하였다. 그렇다, 목회는 혼자 하는 것이 아니고 같이 하는 자가 있어야 한다. 목사도 동역자가 될 수 있고 장로도 동역자가 될 수 있다. 그래서 성경은 “합력(合力)하여 선(善)을 이룬다.”라고 하였다.

모세가 아말렉과 전쟁을 할 때 모세는 후방에서 기도를 하는데 그가 기도하면 아말렉이 패하고 모세가 손이 내려와서 힘이 빠지면 아말렉이 승리하는 것을 주변에서 지켜보는 아론과 훌이 있었다.

그런데 모세도 사람인지라 무한정 손을 들고 있을 수 없어 손이 내려오니 지켜보고 있던 아론과 훌이 모세의 손을 양편에서 번쩍 들어 올려 전쟁에서 승리하기까지 그 손을 붙들고 있다. 이는 무엇을 뜻하는가? 주의 일은 혼자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같은 맥락에서 목사들도 돕는 자들이 있어야 한다.

우선 돕는 이는 장로(長老)가 해야 한다. 장로(長老)는 목사를 돕는 사람이지 감독(監督)하는 자가 아니다. 그리고 목사도 장로를 자기보다 지위가 낮다고 생각해서는 아니 된다. 주님의 몸 된 교회를 위해서 일하라고 세워주신 일꾼들이다. 교회 안에는 각 직분은 있지만, 계급(階級)은 없다는 것을 목사도 장로도 알아야 할 것이다.

떠도는 말은 “목사가 죽어야 교회가 산다고 하는 사람도 있고 장로가 죽어야 교회가 산다.”라는 말도 있다. 그렇지 않다. 목사도 영적으로 살아야 하고 장로도 영적으로 살아야 주의 일을 하지 죽은 자들이 무슨 일을 한다는 말인가? 특히 목사는 장로를 협력자로 여기고 협력해서 일해야지 방해자로 간섭자로 여기면 사사건건 부닥칠 것이다. 목사가 장로가 무서우면 얼마나 무서운가? 사자보다 더 무서운가? 다니엘은 사자가 굴에 던짐을 받았으나 머리털 하나도 상하지 아니하였다.

그 이유는 하나님께서 사자의 입을 봉하셨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목사는 다니엘처럼 기도의 사람이 되어 영력이 충만한 사람이 되라 그리하면 사자와 같이 무서운 장로라도 절대로 목회에 방해되는 일은 할 수 없도록 조치하실 것이다. 그래서 목사는 장로의 인정은 받지 못한다고 해도 하나님의 인정은 반드시 받아야 할 것이다. 그렇게 되면 모세를 비방하던 아론과 미리암이 혼이 나듯이 장로가 절대로 주님의 몸 된 교회를 해치지 아니하도록 보호하실 것이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모세가 이집트로 사명을 받아 가다가 길의 숙소에서 하나님께서 그를 죽이려고 하셨다.

이유는 이집트 사명지(使命地)까지 가서 일한 결과를 보기 전에 왜 그렇게 하셨을까? 이는 자식의 할례 문제 때문이었다. 할례는 무엇인가? 구별이라는 뜻이다. 이방인과 유대인의 표시는 할례로 구별하였다. 그러므로 능력 있는 목회자가 되려면 바울 사도가 말 한대로 “그러므로 사랑하는 자들아 이 약속(너와 함께하리라)을 가진 우리가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가운데서 거룩함을 온전히 이루어 육과 영과 온갖 더러운 것에서 자신을 깨끗하게 하자”라고 하였다.

목회자는 철저하게 피 흘리기까지 죄와 싸워서 하나님의 도우심을 받으면 반드시 하나님께서 그 목사와 함께하셔서 달란트 받은 대로 목회가 순탄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