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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하고 무서운 사람(엄주신 장로) - 임종만 목사(고신 증경총회장)
 관리자(2009-09-11 23:25:45, Hit : 8829)  


*이 글은 임종만 목사님이 '칠원교회100년사'에 올린 글이다. 임종만 목사님은 칠원교회 16대 담임교역자, 물금교회원로목사, 제47대 고신총회장을 역임하셨다(관리자 주).
  
1957년 경주 황남교회를 시무하고 있을 때였다. 당시 칠원교회가 황남교회 당회장이신 윤봉기 목사님을 모시고 부흥사경회를 개최키로 하였는데 갑자기 윤 목사님이 독감에 걸려서 갈 수가 없게 되었다. 부득이 칠원교회는 날짜를 변경하여 윤 묵사님을 기다렸으나 회복이 되지 않아 도저히 윤 목사님이 갈 수가 없게 되었다. 이렇게 세 번 씩이나 날짜를 변경하여 윤 목사님을 모시고 부흥회를 하려 했으나 할 수 없게 되자 미안하게 생각한 윤 목사님이 칠원교회와 상의하여 부교역자로 있던 나를 대신 보내어 부흥회를 하게 하였다.

칠원교회 성도들이 좋아할 리 없었다. 유명한 강사인 윤봉기 목사님을 대신하여 무명의 전도사가 왔으니, 강단에서 내료다보니 실망한 눈빛이 역력해 보였다. 그렇다고 그냥 내려올 수도 없는 형편이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성령 충만히 내려달라고 기도한 후 용기를 내어서 소리를 질렀다. “사람은 대용품이지만 성경은 대용품이 아니다.”라고. 하나님이 쓰시고자하면 다윗을 통하여 골리앗도 넘어뜨리셨는데 애송이 전도사라고 안 될 것이 있을까 싶어 자신감이 생겼다. 그래서 자신감을 가지고 열정을 다해 말씀을 선포했는데 정말로 하나님이 은혜를 부어주셨다.

예배가 끝나자 엄주신 장로님이 이왕 온 김에 새벽에 한번만 더 해 달라고 부탁을 하였다. 그래서 새벽집회까지 인도를 했는데, 이번엔 사흘만 더 해주고 가라는 것이었다. 그래서 또 사흘을 하였더니 아예 다음 수요일까지 한 주간을 해 주라는 것이었다. 그래서 열흘 동안을 부흥회 인도를 하고 돌아왔더니 이번에는 아예 칠원교회로 오라는 것이었다. 그래서 칠원교회 교역자로 시무하게 되었었다. 당시 칠원교회는 엄주신 장로님이 계셨는데, 엄주신 장로 하면 교계 인사들이나 일반인에게는 ‘엄하다’ ‘무섭다’ 로 소문나 있었다. 그러나 실은 그런 분이 아니었다. 나는 칠원교회에서 만4년(1957~1961)을 함께 지내봤기 때문에 이 글을 쓴다.

첫째로 그분은, 성경을 제일로 사랑하는 성도였다.  
새벽기도회를 갔다 오시면 가족을 다 깨우고 손자 손녀들과 함께 매일 성경을 한 장씩 읽는다. 한약방(관리자 주- 한의원)을 경영하다보니 약 짓는 일 외에는 늘 성경을 읽으며 매주일 공과공부를 위해 준비하곤 하신다. 얼마나 착실히 준비하는지 원고 없이 하시는 걸 보니 다 외우시는 것 같다. 그에게서 성경을 배운 사람들은 딴 곳에 가서도 바른 생활 하는걸 보니 얼마나 은혜롭고 힘이 있었는가를 짐작할 수 있다.

나도 몇 번 참석해 보고 은혜를 받았기에 예배직전까지 않아서 배운 곤 했다. 그가 얼마나 성경중심인지 1957년 겨울 윤봉기 목사님의 대신으로 가서 첫날밤 설교 때 “사람은 대용품이지만 성경은 가짜가 아닙니다!” 는 말에 은혜를 받아 제직회를 열어 3일, 1주일, 10일간 계속 집회를 하게 했고 마침내는 담임교역자로 청빙을 받았다.

둘째로 그분은, 쓴 소리도 달게 받는 겸손한 어른이었다.
칠원교회는 매월 첫 주일이 지나면 담임교역자에게 한 달분 사례금을 갖다 준다. 그런데 한번은 손녀딸 엄옥휘(권유진 장로 부인)가 뛰어 들어와 “조사님, 할아버지가 이것 갖다 드리라고 합니다.” 하면서 한달 사례금을 내 놓는 것이었다. 나는 즉시 “옥휘야! 할아버지에게 "임 조사님은 월급쟁이가 아니라고 하데요하고 도로 갖다 드려라!”고 했다. 얼마 후 한복으로 정장한 어른이 “장날이라 너무 바빠서 그랬으니 용서해주이소”라고 하면서 사례금을 주기에 간절히 기도하고 받았다.

셋쩨로 그분은, 주의 종을 끝까지 사랑하는 장로였다.
한번은 어느 주일 새벽기도회 때 C집사가 대표로 기도하면서 “하나님 아버지! 사모가 파마를 하고서야 어찌 전도가 되겠습니까?” 라고 고발기도를 하는 바람에 아내가 상심하여 병들어 눕게 되었다. 백약이 무효라 의사의 말엔 “환경을 바꾸는 것이 좋다”고 했다.

때마침 부산 영주동 교회서 청빙하기에 결정을 했다. 이삿짐을 실은 트럭도 고물차요 비포장 도로였는데 말리는데도 장로님이 따라 오셨다. 그리고는 영주동교회 제직을 모으고는 “임 조사님을 평생 모시려고 했는데 사모님이 병들어 치료차 옮기게 되었소. 혹 여러분 중에서 반대자가 있거든 지금 말씀해 주십시오, 도로 모시고 갈렵니다”. “........” 모두 유구무언이었다. 그리고 백발노인의 뜨거운 눈물의 기도에 모두가 눈시울을 적셨다.

그는 성경을 제일로 사랑하는 성도요 쓴 소리도 감수하는 겸손한 어른이요 주의 종을 끝까지 사랑하는 장로였다. 손종일 장로와 손양원 목사님 엄주신 장로님과 같은 훌륭한 믿음의 선배들이 많은 칠원교회가 백주년을 맞았다. “뿌리 깊은 나무는 바람에 흔들리지 않는다.”고 하였다. 지나간 백년 보다 더 아름다운 백년을 바라보면서, ‘칠원교회백년사’ 발간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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