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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은 선생님] [예쁜 말 바른 말] [353] '심심찮다'와 '심상찮다'

  • 관리자
  • 24.07.10
  • 20,037

류덕엽 교육학 박사·전 서울 양진초 교장


 

*한정판 야구 기념품이 품귀 현상을 보이자 정가보다 비싸게 제품을 사겠다는 게시물이 (심심찮게, 심상찮게) 올라오는 중이다.

 

*고즈넉한 북한산 자락에 있는 (심심찮은, 심상찮은) 공간이 등산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괄호에 들어갈 말을 골라 보세요. 정답은 차례대로 ‘심심찮게’와 ‘심상찮은’입니다.

 

‘심심찮다’는 드물지 않고 꽤 잦다는 뜻입니다. ‘심심하지 않다’가 줄어든 말이에요. 주로 ‘심심찮게’와 ‘심심찮은’ 꼴로 쓰죠. 예를 들면 ‘그녀에 대한 소문이 심심찮게 들려왔다’와 같이 쓸 수 있어요.

 

‘심상(尋常)찮다’는 (분위기가) 예사롭지 않고 대수롭다는 뜻입니다. ‘심상하지 않다’가 줄어든 말이에요. ‘심상(尋常)하다’는 대수롭지 않고 예사롭다는 뜻입니다. 심상찮다는 ‘두 자매 사이 분위기가 심상찮게 흐르자 어머니가 끼어드셨다’와 같이 쓸 수 있어요.

 

[예문]

 

-양산은 중년 여성의 전유물이었지만, 최근에는 우산과 양산을 겸해서 쓸 수 있는 우양산을 쓴 젊은이를 심심찮게 볼 수 있다.

 

-김 형사는 맡은 사건과 유사한 기록들을 살펴보다가 한 가지 심상찮은 사실을 발견했다.

 

-심상찮은 폭염에 주말 나들이 가는 이들을 보기 어려워졌다.

 

출처: 조선일보(2024.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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