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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은 선생님] [사소한 역사] '240m 초대형'에는 고급 식당·산책로·도서실까지… 대서양도 횡단했대요

  • 관리자
  • 24.07.10
  • 6,369

황은하 상경중 역사 교사

 

   비행선 

 힌덴부르크 비행선 모습. /위키피디아

힌덴부르크 비행선 모습. /위키피디아

 

지난달 우주 비행사 2명이 우주선 스타라이너를 타고 지구 밖으로 나갔어요. 하지만 헬륨 누출 등으로 인한 추진기 고장으로 지구로 귀환하지 못하고 예상보다 오래 우주에 머물고 있다고 해요. 헬륨은 우주선 등 비행체가 발사될 때 없어선 안 될 기체인데요. 헬륨이 필요한 또 다른 비행체가 과거에도 있었어요. 바로 큰 기구(氣球) 속에 헬륨 등 공기보다 가벼운 기체를 넣고 공중을 날아다닌 비행선입니다.

 

하늘을 날고자 하는 인간의 열망은 18세기 후반 공기를 가열하면 하늘로 떠오르는 힘의 원리를 이용한 열기구와 공기보다 가벼운 수소를 이용해 하늘을 나는 수소 기구를 만들어냈어요. 이러한 비행체들은 전쟁 시 적군 정찰용으로 주로 사용됐다고 해요. 하지만 하늘을 떠다니기만 할 뿐 원하는 방향으로 가도록 조종할 수 없는 게 단점이었죠.

 

그러던 중 프랑스의 앙리 지파르는 기구에 증기 엔진을 접목하면 방향 조종이 가능한 비행체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그렇게 그는 1850년대 초 증기 엔진을 사용해 기구를 조종하는 기술에 대한 특허를 획득했죠. 이 기술을 이용해 만든 비행체가 바로 비행선입니다. 앙리 지파르의 비행선은 길이 40m가 넘는 거대한 천 주머니에 수소를 가득 채웠고, 증기 엔진으로 구동되는 프로펠러를 달았어요. 이 비행선은 1852930km에 가까운 거리를 비행하는 데 성공했어요.

 

비행선 발전에 기여한 사람은 독일 장군 출신인 체펠린 백작이에요. 체펠린 백작의 회사는 1890년대 초 비행선 개발을 시작했어요. 결국 1914년부터 1918년까지 군용 비행선 88척을 제작했죠. 체펠린 비행선은 이전과 달리 알루미늄 같은 가벼운 금속으로 뼈대를 만들었고, 수소나 헬륨 가스 주머니를 여러 개 설치한 비행선이었죠. 이 비행선은 1차 세계 대전 때 적을 정찰하고 폭격하는 데 많이 사용됐다고 해요.

 

체펠린 회사의 비행선들은 전쟁이 끝난 뒤엔 여객 운송용으로 많이 쓰였어요. 그중 힌덴부르크 비행선이 유명해요. 힌덴부르크 비행선은 길이 240m가 넘는 초대형 비행선으로, 최대 130명까지 탑승할 수 있었죠. 비행선이 매우 넓어 고급 식당과 라운지, 도서실뿐 아니라 산책용 통로까지 갖춰져 있었답니다. 독일 나치당의 지원을 받아 완성됐기 때문에 비행선 꼬리에 나치 깃발이 그려져 있었죠. 이 비행선은 대서양 횡단 비행을 수십 차례나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비행선에도 위험 요소가 있었어요. 바로 수소를 가득 채워 공중에 떴다는 거예요. 수소는 폭발성이 강해 잘못하면 큰 사고가 발생할 수 있죠. 헬륨으로도 비행선을 띄울 수 있었지만, 당시 헬륨은 구하기 어렵고 매우 비쌌다고 해요. 결국 19375월 미국 뉴저지주에 도착한 힌덴부르크 비행선이 갑자기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해 36명이 사망했어요. 이후 수소를 이용한 비행선은 자취를 감췄답니다.

 

출처: 조선일보(2024.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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